
퇴근하고 집에 가니 나를 보자마다 마눌님 가라사대,
“여보, 우리 오늘 나가서 밥 먹으면 안 될까?”
날도 더운데 아이들 보랴 밥 준비하랴 고생이 될 것 같아 곧바로 OK했다.
급작스런 외식이라 미리 생각해 놓은 곳도 없거니와 창윤이까지 좀 커서 이제는 외식하려면 식비가 장난이 아니게 든다. 그래서 머릿 속으로 고민을 좀 해 보니 아이들까지 무리없이 다 좋아하면서 싸고 맛 좋을 집이 어딜까………………….
그래서 아내라 몇 년전에 가고는 최근에 간 적이 없는 원미면옥을 가기로 했다. 아이들이야 냉면이면 무조건 OK니 별 걱정이 없다.
사실 원미면옥은 대전의 동구의 끝자락에 위치한 관계로 접근성이 좋은 곳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집 역시 동구의 끝자락이므로 우리집에서만큼은 가까운 거리. 차타고 5분만에 슈웅~~~~
저녁 6시반쯤 식당에 들어섰는데 사람이 바글바글. 그래도 대기까지는 아니어서 다행이다 싶다.
예원이와 창윤인 외식이라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즐거운 상태^^
나는 무조건 비냉을 먹기 때문에 물냉2 비냉1 왕만두1를 주문했다.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주전자에 담긴 면수도 준다. 여기서 주의 사항. “육수”가 아닌 “면수”다. 말 그대로 냉면 삶아낸 물이다. 간이 아무것도 안 되어 있는 맹탕 맛이다. 처음 먹어 보는 경우에는 적응이 쉽지 않을 듯.
두 녀석 모두 그릇채 들고 냉면을 입에 밀어 넣느라 정신이 없다. 특히 창윤이가 요즘 먹는 양이 조금이나마 느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가격] 비냉 5,500원 / 물냉 5,000원 / 왕만두 5,000원
[장점] 저렴한 가격. 가격대비 훌륭한 맛. 주차하기 편함
[단점] 동구 끝자락에 있어서 접근성이 좀 떨어짐.(but 동구민들에게는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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