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스고(Glasgow) 체류기-2014.1.16

어제 저녁에 숙소를 옮겼는데 노트북 어댑터를 못 챙겨가서 넷째날 리뷰는 좀 늦었음 ㅠㅠ

글라스고에서의 넷째날 아침.
오늘도 변함없이 큐티와 아침식사로 모임을 시작했다.
오늘은 노아의 자손인 셈, 함, 야벳의 족보를 통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나누었다.
아침 메뉴는 스프와 호밀식빵.

오늘은 오전 오후 모두 노방찬양과 전도지 나눔을 하는 날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준비할 것이 많았다.
교회에 보관되어 있던 전도용 티슈에 교회라벨을 붙이고 전도지를 멤버들 수에 맞게 나눴다.
찬양에 필요한 악기를 연주하는 멤버들은 악기 튜닝…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나서려는데 교회 마당에서 영국교회 Andy목사님을 만났다.
우리 팀 자매 2명을 홈스테이 해주고 계신 푸근한 스코티쉬 아저씨.ㅋㅋㅋ
반갑게 인사해 주시더니 들어와서 교회당 한 번 둘러보고 가란다.
이것저것 열심히 교회당 설명을 해 주셨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도로쪽으로 나있는 교회당 유치창이 원래는 스테인글라스로 되어 있었는데
목사님이 부임해 오고 나서 일반 유리로 바꿨단다. 교회의 모습, 예배하는 모습이 스테인 글라스 뒤로 숨겨져서는 안되고 길에 지니다니는 분들에게 보여져야 한다는 생각에서란다.

글라스고대학 앞에 도착해서 찬양을 시작했다. 기타 1대와 바이올린 1대, 그리고 8명의 목소리.
크디 큰 글라스고대학을 생각하면 참 초라한 모습이지만 학교 앞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길목에 서서 찬양을 높이 불렀다.
참 재밌는 것은 사람들의 반응이다. 특히 우리가 서서 찬양하는 위치가 횡단보도 바로 앞인데 그러다 보니 신호에 걸려서
차들이 종종 서 있게 된다. 그런 운전자들 중에는 클락션을 울리면서 손을 흔들어 주는 사람도 있고 차창문을 내리고 환하게 웃어주는 분들도 있다.
지나가던 분들 중에 잠시 서서 보기도 하고 무엇을 하는 것인지 흥미롭게 물어보기도 한다.

40분 정도의 찬양을 마치고 2인 1조로 전도지 나눔을 했다.
오늘부터 전도용 티슈룰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그냥 전도지만 줄때보다 한결 잘 받는다.

작년에 비전트립으로 왔을 때, 이곳에 중국 학생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이번에 와보니 정말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그래서 여기 오기전 한인교회에서 요청한 것이 중국어 전도지를 가져오라는 것이었다.
심플한 버전을 구하다가 잘 안돼서 결국은 자체적으로 중국어 전도지를 만들어 왔는데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중국학생들에게 “Are You Chinese? I’m from Korea.”라고 하면 얼굴이 확 펴지면서 반응이 호의적이다.
물론 전도지 주면 읽어보고 표정이 다시 어두워 지긴 하지만….ㅎㅎ

스코틀랜드 학생들은 대학학비가 무료라고 한다.
하지만 외국 유학생들은 1년에 2600만원 정도의 등록금이 필요하다.
그런데 중국 학생들이 정말 많다. 이렇게 넘쳐나는 중국학생들이지만, 여러 상황상 이들과 교류하고 복음을 전하는 시도들은 적다고 한다. 부족하지만 우리의 전도지가 조그만 역할이라도 하게 되길 소망한다.

다행히 오늘은 중국 학생들만 듣는 수업을 발견해서 수업 마치고 물밀듯 나오는 학생들에게 티슈와 중국어 전도지를 나눠줄 수 있었다. 감사감사

오전 사역을 마치고 오늘은 식사를 학교 식당에서 했다.
그동안 교회에서 직접 해먹으면서 식비를 대폭 절약하고 있었는데 오늘 완전 엥겔지수 폭발.
학교 식당의 식비가 특이하게도 학생과 방문객의 가격이 달랐다.
방문객 기준으로 하면 4~5파운드 정도. 7~8천원선이다. 비싸……

식사하고 차 한잔 하고 충전해서 다시 오후 사역 시작. 또 전도지 나눠주고 찬양!
가끔 지나가다가 우리 앞에 멈춰서서는 우리 모습을 찍는 사람들이 있다. ㅋㅋ 귀여움.

하루 종일 노방사역하느라 몸이 천근만근이었는데 한인교회 김성훈 목사님이, 날씨가 좋으니(여기서 날씨가 좋다는 것은 비가 안온다는 뜻 ㅎㅎ) 저녁식사는 교회 마당에서 바베큐를 하자고 하셨다. 우왕~~~
삼겹살이 한국에서 먹던 것엔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두꺼웠는데 정말 맛있었다. 크헐헐
형제숙소를 제공해 주고 계신 조성진 집사님 가정도 함께 와서 맛난 식사를 했다.

저녁에 형제 2명은 새롭게 숙소를 옮겼다. 이리하며 총 4팀으로 나눠서 홈스테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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