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스고(Glasgow) 체류기-2014.1.15

작년 1월에 처음으로 글라스고에 왔을 때 현지에 계시던 한국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날씨가 원래 안 좋긴 한데 이 정도로 심한 적은 없는데요.”
작년 글라스고 날씨는 간간히 뿌려대는 비에 강한 바람이 동반한 아주 끝내주는 날씨였다.
그런데 올해는 바람이 적은 대신 비가 더욱 많아졌다.
작년엔 부슬부슬 내려서 맞을만 했는데 오늘은 두번이나 점퍼가 완전히 젖을 정도의 비를 맞았다.
아침 7시 깜깜한 새벽 길에 세차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교회당에 모여서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고 식사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드디어 오늘부터 우리팀이 글라스고에서 할 가장 주된 사역인 전도지 배부와 노방찬양을 시작했다.
글라스고 대학 정문 부근에 자리를 펴고 둘씩 짝지어서 전도지를 나눠주는 일을 먼저 시작했다.
중국 학생들이 무척이나 많이 와 있는 관계로 영문 전도지와 더불어 중문 전도지를 나눠줬다.
영문 전도지는 글라스고 현지에서 조달했지만 중문 전도지는 딱히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자체적으로 제작했다.
처음에는 조금 위축된 듯 시작했지만 전도지를 받는 사람들의 반응이 생각외로 나쁘지 않자 멤버들이 힘을 내서 열심히 전도지를 나눠주고 대화를 시도했다. 한국에서는 거절할때 아주 매몰차고 기분 나쁘게 반응을 하는데 비해서 이곳에서는 전도지를 거절하는 학생들 조차 미소를 지으며 No Thank You를 외쳐주니 훨씬 수월한 느낌이었다.

<글라스고 대학 주변 풍경들>

전도지 배부에 이어서 학생 유동이 많은 지역을 골라서 노방찬양을 시작했다.
찬양 중간중간에 지나가는 분들이 잠시 서서 찬양을 듣기도 하고 응원하는 멘트를 날려주기도 했다. 참 감사한 일이다.

점심은 우리가 노방사역을 하고 있는 중에 김성훈 목사님이 교회당에서 식사를 준비해 주셔서 수고를 덜 수 있었다.
메뉴는 알리오올리오 파스타와 야채 샐러드. 다들 야외에서 지친 몸이 살아나는 맛난 식사를 했다.

오후에는 글라스고에 있는 미술관과 박물관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에 노방찬양을 했던 곳 근처에 있는 Hunterian Art Gellery와 Hunterian Museum을 관람했다.
글라스고 대학 안에 이런 수준높은 시설들이 있는 모습이 부러웠다.
관람을 마치고 교회당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한번 굵은 비가 쏟아져서 경우 말라가던 옷과 신발이 다시 젖어 버렸다. ㅠㅠ
추운 몸도 녹일겸 해서 근처 커피숍에서 처음으로 티타임을 가졌다.
제육볶음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낮에 했던 노방사역에 대해 피드백을 나눴다.
사람들의 호의적 반응에 모두들 감사하는 마음들이었다.
기도회를 마치고 숙소로 이동.
오늘 하루도 감사하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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