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해서 주방놀이(싱크대)를 만들다

언제부터인가 마트에 갈때면, 아내가 필요하지도 않은 박스를 하나 둘 들고 오기 시작했다.
뭐할려는거냐는 질문에 아이들을 위해서 뭘 만들게 있단다. 도대체 뭘까?
왠지 이 프로젝트에 강제징집당할듯한 불길한 예감.

그렇게 우리집으로 압송당한 박스들은 베란다에서 숙성기간(?)을 거친 후,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다.

아이들을 좀 일찍 재운 어느날 저녁,
베란다에서 부스럭 거리더기 박스를 꺼내기 시작. 드디어 작업의 날이 온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일명 “주방놀이세트”만들기!

둘째 아들녀석이 유난히도 소꼽장난을 좋아한다. 싱크대 밑에 있는 냄비와 그릇들 다 꺼내놓고 놓기가 일수.
그래서 내친김에 예원이와 창윤이를 위해서 주방놀이겸 소꼽놀이 테이블을 만들어 주기로 한 것이다.

제작과정은 간단하다.
박스 2개를 쌓아서 놓이를 만들고 스카치테이프로 박스를 고정시키고
상단에 원형 구멍을 내고 거기에 쓰지않는 은색그릇을 글루건으로 고정해서 싱크대같은 느낌을 내고
옆에 구멍을 하나 더 뚤어서 다쓴 펌프식 샴푸통을 고정해서 수도꼭지 모양을 냈다.
상단과 정면, 좌우측면만 시트지 작업.
각 모서리에는 다시 스카치테이프 작업.
정면의 문은 여분의 박스를 이용해서 글루건으로 붙이고, 손잡이 부착.
이러면 끝이다.

하지만 실제작업은 첫날 1개를 만드는데 거의 3시간이 걸렸다.
첫 작업이라 시행착오가 많았던 탓.
다행히 다음 날 두번 째 것을 만들때는 1시간반만에 완성.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니 다들 신나한다.
이런게 부모 마음이지…..
아내가 뭔가를 또 만들자고 할까봐 걱정 ㅋㅋ

Leave a Reply

avatar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Subscribe  
Notify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