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생각 하나

Thanksgiving
11월 17일 주일은 대부분은 한국개신교회가 추수감사주일로 지킨 날이다.
추수감사주일을 마치고 나니 페북에 관련 사진들이 간간이 보인다.
하지만 그 사람들을 보며 내 마음 한 켠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영국에서 미국을 건너간 개신교도들에게서 시작된 이 남의 나라 절기를 머나먼 한국 땅에서 지키느라
가장 대표적인 농사인 논농사 추수가 다 끝난지 한참 지난 11월에서야 “추수”를 감사해야 하는 것도 그렇고,
이제는 농경산업에 종사하지도 않으면서 추수감사주일 장식은 강대상에 누가 농사지었는지도 알지 못하는 수많은 과일을 쌓아놓는 것이 고정화 되어버린 예배 풍경이 그렇다.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와 상관없이 연인들의 최고의 테아트 날로 내주어버렸고
부활주일은 계란 나눠먹으면서 사실 우리에게는 너무도 생경한 “칸타타”라는 음악 양식을 감상해야 하는 날이 되어 버렸고,
추수감사주일은 내 손으로 짓지 않은 과일을 강대상에 쌓아 놓으며 지난 한 해동안 하나님이 나에게 뭔가 좋은 일을 해 주신게 없나 생각해 보는 날이 되었다.

부디 이 땅 어느 한 구석에서라도,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심이 지금의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예배와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의 신앙에 어떤 의미인지를 깨닫게 하는 예배와
감사의 참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예배가 열리길 소망한다.

* 글을 써 놓고 보니 너무 시니컬하다….나이먹으니 점점 시니컬해지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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