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서신] 2019년 9월 소식 전합니다.

오랜만에 저와 저희 가정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그 사이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정리하는데 신경을 쓰느라 좀 바쁘게 살았습니다. 방학을 맞으면 좀 여유가 있으려나 했는데 여름 휴가도 못 다녀올 만큼 좀 바쁜 일정의 연속이었네요. 정신차려 보니 2학기가 시작됐네요.

#1.두번의 장례식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지난 몇 달 안에 제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사건 두 가지가 연달아 일어났습니다. 먼저는 제가 대전DFC 대표로 모시고 있던 한재영 선교사님께서 지난 5월 21일에 소천하신 일입니다. 그동안 암으로 투병중이시긴 했지만 갑자기 돌아가실 상황은 아니었는데, 미국 방문 중에 갑자기 상황이 악회되서 미국 현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DFC장으로 장례를 진행하면서 대전DFC가 실무를 담당하게 돼서 대전지구 선임 선교사로 일을 주관하고 진행하는 과정을 정신없이 감당했습니다.
한재영 선교사님의 장례를 마치고 사흘 후부터 아버님이 식사를 못하시고 의식없이 잠만 주무시는 상황이 시작되어 4일만인 6월 9일에 소천하셨습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시는 일은 가족으로서 슬픈 일이지만 1919년생으로 올 해로 만100세가 되신 아버님이 이 땅에서의 고단한 삶을 마치고 편안히 하나님 품에 안기셔서 가족들 모두 감사한 마음으로 장례를 치뤘습니다.

#2. 대전DFC 대표로 임명됐습니다.

한재영 선교사님의 소천으로 공석이 된 대전DFC 대표로 제가 선임됐습니다. 한재영 선교사님의 소천이 그랬던 것처럼 제가 대표로 사역하게 되는 일 역시 너무 급작스러운 일이라 부담이 많습니다. 하지만 맡겨진 일이기에 여러 동료 선교사님들과 졸업생 선배님들, 재학생들과 마음을 모아 감당하려 합니다. 제 사역에 대해 조언과 좋은 아이디어를 주실 분들은 언제나 마음을 열고 만나겠습니다. 함께 해 주세요.

#3. 여름 사역들

6월 마지막 주에는 DFC전국여름수련회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대전을 떠나 경기도 안성에서 수련회를 하는 신선함도 맛봤네요. 학생들이 진지하게 하나님을 만나고, 즐겁게 교제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큰 힘이 됩니다.

수련회 이후에는 방학시즌을 맞아 사무실에서 선교사님들과 함께 말씀과 기도도 나누고, 돌아가며 식사당번을 맡아 밥도 해먹고, 사다리타기해서 아이스크림도 사먹으면서 소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청소년캠프도 섬기고, 개강을 위한 몇 가지 모임을 하고 나니 방학이 마무리됐네요.

#4. 지구대표로서의 삶

지구 대표가 되고 나서 최근까지 가장 많이 한 일은 금융기관과 행정기관을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한재영 선교사님이 갑작스럽게 소천하신 것어서 인수인계나 서류 정리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각종 명의 변경, 신규 등록 등의 업무로 은행과 관공서를 열심히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아직도 해결해야 할 몇 가지 사안들이 남아있네요.

몸은 여기 저기 뛰어 다니느라 바쁘지만 머리는 살림 살이를 파악하고 대처하는 일로 바빴습니다. 지구의 살림살이를 들여다 보고 필요한 재정을 마련할 방법들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후배 선교사님들과 학생들이 마음껏 사역할 수 있는 사역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후원자도 더 개발해야 하고 지역교회와의 동역도 더 확대해야 할 상황입니다.

지구 대표로서의 사역은 이미 시작했지만 대표취임식이란걸 꼭 해야 한다고 해서 하게 됩니다. 9월 28일 오후4시네요. 기도해 주세요. 그걸로 충분합니다.

#5. 도움이 필요합니다.

한재영 선교사님이 소천으로 제가 지구 대표가 되어야 할 상황이라는 소식을 들은 제 부모님은 결사 반대를 하셨었습니다. 건강도 약한데 대표를 어떻게 하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이렇게 대표 사역을 하게 되었네요.

기도해 주세요. 지혜롭도록! 건강하도록! 
제가 가는 이 길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기도하는 분들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지구 대표로 사역하는 다른 선교사님들과 대화 할 때면 “지구 후원 모금하느라 개인 후원 요청은 엄두도 못 낸다.”는 얘길 자주 듣습니다. 저 또한 대전지구 주머니 사정을 열어보니 그 맘을 알겠더군요. 하지만 30여명의 후배 선교사들을 돕고 캠퍼스를 돌아보자니 별도의 대표 판공비도 없는 구조에서 부담이 많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마음을 모아 주실 수 있는 분들은 후원도 부탁드립니다.(하나 647-038095-00108 김정훈)

2019.9.9 김정훈 드림

Leave a Reply

avatar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Subscribe  
Notify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