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 I ask that?” 4장. Does God discriminate against women?(하나님은 여성을 차별하시는가)

페북에서 우연히 마주한 교재.
풀러청소년사역연구소에서 펴낸, 순수한(?) 신앙에서 자라다가 여러 의문을 품고 신앙에 회의를 품게 되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설명을 듣고 내용이 궁금해서 구입.

구입만 해 놓고 묵혀 두다가 방학을 맞아 공부 시작. 혼자 하면 진도 다 못 뗄것 같아서 스터디팀을 짰다. 몇몇 선교사님들이 덥석 떡밥을 물어서 팀이 꾸려졌다. 하지만 번역은 나의 몫. 교재이기도 하고 청소년용이기도 해서 영어가 어렵지 않아서 구글번역과 네이버 파파고번역을 활용해서 번역을 돌리고 윤문작업을 한다. 매 주 한 편씩.

4장은 교회가 여성을 차별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이 교재는 한 편의 가상의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이번 장에서는 친구의 초청으로 교회를 방문한 학생이, 마침 그 교회의 예배에서 열린 담임목사 청빙회의에서 청빙대상 목사가 여자인 것이 문제가 되서 교인들끼리 논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면서 교회는 여성을 차별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갖는 것으로 시작된다.

흔히 교회는, 남자가 모든 것의 머리이고 여성은 그 권위에 순종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한국교회는 유교적 배경과 융화작용이 일어나서 이 인식이 더 강한 편이다. 미국 교회도 보수적인 교회들은 이런 인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가보다.

이 교재에서는 보완주의(complementarian)와 평등주의(egalitarian)라는 두 가지 관점을 소개한다. 남성이 머리이고, 여성은 그것을 도와야 한다는 전통적인 견해가 보완주의이고, 남녀간의 교회 안에서의 차이는 없으며 각자의 은사와 필요에 따라 하나의 성별이 다른 성별은 지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평등주의이다. 

교재의 서두에 등장한 가상의 이야기 속의 교회는 여성목사를 담임목사로 세울 것인지를 놓고 논쟁한다. 이는 결국, 여성이 목사가 되는 것이 가능한가의 문제와 연결되고 보완주의는 여성 안수를 반대함으로써 “교회가 여성을 차별한다”는 인식을 준다. 

이 교재에서는 그에 대한 대안으로 교회의 여성에 대한 인식은 보완주의만 있는 것이 아니라 평등주의라는 관점도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

내가 속한 공동체는 교단이 아님으로 안수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역자들이 여성 안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우리의 여성에 대한 인식과 자세는 어떤가? 평등주의보다는 보완주의에 가깝다. 학생 대표를 세울 때도 되도록 남학생을 세우려고 하고, 학교 대표는 여학생이 하는 경우가 있지만, 전체 학생 대표는 아직 여학생이 맡은 적이 없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학번(나이) 문제가 나왔고, 남녀차별과 더불어 계급문화(일명 ‘짭밥문화’)의 문제까지 토론의 대상이 됐다.

남성우위와 장유유서 문화는 유교의 산물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유교의 렌즈로 성경을 읽어내고, 남성우위와 장유유서가 하나님의 뜻인양 합리화해 왔다. 남성이면서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가장 연차가 많은 편에 속하는 나는, 이런 논리에서 수혜를 입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것이 옳은가? 그렇지 않다. 바꿔야 한다. 

하나님 나라 관점으로 남성과 여성의 연합을, 짬밥순이 아닌 서로 섬김을 가르치고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실천은 늘 어렵다.

Leave a Reply

avatar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Subscribe  
Notify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