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정구연 2018년 1학기 마무리 소식

한 학기가 참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3월말에 소식을 전했는데 벌써 한 학기를 마치면서 소식 전합니다.
1학년들과 지지고 볶으면서 시작한 3월이었는데 벌써 한 학기를 마쳤네요.
한 학기동안의 저희 가정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세요. 감사합니다.

김정훈 선교사

  • 대전대만 사역한지가 꽤 여러 해 되었는데 올해부터 대전보건대를 함께 섬기게 됐습니다. 이번 학기는 저로써는 대전보건대 사역에 적응하고, 학교와 학생들을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낯설고 잘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차츰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대전보건대에서는 대표 가지장과 주1회 양육모임을 하고, 나머지 형제 가지장(리더)들을 돌아보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보건대를 함께 동역하는 선교사님이 발목 인대 부상으로 어려움이 있어서 나름대로 빈 자리도 채워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 이번 학기에는 섬기는 캠퍼스 이외의 업무가 차츰 많아진 시기였습니다. 대전지역에서 캠퍼스선교를 하고 있는 단체들의 모임인 대전충청학복협(학원복음화협의회) 단체대표자 모임에도 드나들게 되었구요, 서울학복협에서 준비하고 있는 (가칭)캠퍼스청년사역연구소의 연구위원으로도 차출되서 모임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저의 가장 1순위 기도제목인 “각각의 맡겨진 영역에 필요한 지혜”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대전충청 학복협 대표자 모임
  • 이번 학기에는 유독 강의와 설교로 섬길 일이 많았습니다. 불러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우송대DFC, 충남대DFC : 성경묵상(큐티) 기초과정
    • 대전대DFC : “캠퍼스 이단 옆차기”
    • 한남대DFC : “창조론 다시보기”
    • DFC수습선교사훈련원 : “캠퍼스 이단 옆차기”, “한국 교회사”
    • 한사랑성결교회 : “바른 신앙 생활 세미나(이단강의)”
    • 카이스트복음화협의회 : 종강예배 설교

  • 우연한 기회에 새로운 공부를 하나 하게 됐습니다. “코칭”이라는 영역인데요, 집중과정으로 이론 강의를 들을 기회가 생겼고, 강의를 듣고 보니 사역 현장에서나 여러 방면에서 사용할 좋은 도구라는 생각이 들어 정식 라이센스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6주간 주말마다 서울에 올라가 모임을 참여하려니 어려운 면도 있지만 새로운 영역과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제 삶에도 새로운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 방학이 시작됐음에도 여전히 일이 많습니다.
    • 7월 2일부터 있었던 대전DFC 여름수련회에서는 준비위원장으로, 첫날 저녁집회 설교자로 섬겼습니다.
    • 7월 10일부터 이틀간은 DFC 이사회로 모였습니다. 올해부터 이사에 선출되어 섬기는 중인데 이틀에 결쳐 여러 사안들을 논의하고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었습니다. 갈수록 맡은 책임이 커짐을 느낍니다.

 

정구연 선교사

  • 이번 학기부터 대전대학교 사역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3월의 신입생매칭을 위해 차봉사와 설문조사도 나가고 와플매칭과 신입생연락을 하며 오랜만에 정말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늦은 밤까지 가지장들과 회의 하고, 기도하고, 전화하고, 카톡하고, 샬롬실 지키고 신입생들을 만나면서 먹어버린 나이와, 흘러간 시간들을 실감하기도 하고 또 그 나이와 그 시간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캠퍼스 사역의 자리에 있을 수 있음에 가슴이 벅찬 순간순간이었습니다. 물론 김정훈 선교사와 예원이와 창윤이가 힘이 되어 주었음은 말할 것도 없었지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역에서 마음이 떠난 가지장이 있었고 기독교 동아리를 해보고는 싶지만 신앙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떠난 신입생, 한 학기 내내 간만 보던 신입생들도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고 가지모임과 채플에 참여하며 공동체의 마음을 키워가고 있는 가지원들을 보내 주신 하나님의 일하심에 감사하며 위로와 격려를 받고 있습니다
  • 청주사역은 교원대와 충북대를 나가고 있습니다. 가지모임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4명이고 그중 3명이 올 해를 지내고 졸업을 하게 됩니다. 다음세대 사역으로 잘 이어 질 수 있도록 고민하고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청주사역에 동참할 동역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는데 아직은 여의치가 않습니다. 청주사역을 다니면서 하나님께서 제게 개인적으로 부어주신 은혜가 무척 큽니다.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학생들을 섬기고 함께 기도하며 충성하려합니다.
  • 자녀양육에 집중하는 기간동안 집에서 지내면서 제 인간관계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제 주변에 어느 새인가 비기독교인이 사라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만큼 제가 열심히 전도한 결과였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그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고민하던 중 동네에 마을도서관이 생긴다는 소식이 있었고 추진위원회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추진위원회만 참여하고 자원봉사를 조금씩 하면서 저의 좁은 관계의 폭을 넓히고 복음을 전하는 교두보로 삼아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수락을 했는데, 어느 새 운영위원회에 들어가게 되고 재정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마을도서관에서 만나게 된 제 또래의 어른분들이나 동네의 어린이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이 관계를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모양의 섬김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1학기 훈련프로그램인 BTC에서 강의맡아 섬겼습니다. 그 소회를 전합니다.

10년만인가 보다. 정규 강의 프로그램 BTC에서 강의를 맡아서 진행했다. 한참 사역할 때 4복음서와 예수의 생애라는 강의를 3일동안 하느라고 죽을 뻔한 기억이 있었는데 하필이면 요한복음이다. 그냥 죽 읽기만 하면 강의시간 다 채우겠구나 싶어서 당황 반 짜증 반인데 다행히랄지 불행이랄지 절반 분량이다. 사역에 복귀하면서 맡겨지는 일에 불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충성할 것을 그렇게 다짐하고 기도했건만 10년만에 맡겨진 강의 앞에서 또 재고 짜증내고 당황하는 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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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찌하랴 일단 맡겨진 일이고 이미 날짜는 다가오고 함께 강의하는 팀으로 워크샾, 교재 편집을 진행중에 있다. 그렇다면 나도 열심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진행하는 것이 도리다.

강의를 준비하면서 다른 일은 왜 그리 많은지… 학부모 역할도 해야 하고 엄마노릇도 해야 하고 동네일도 참여해야 하고 교회에서도 할 역할이 있으니 밤늦은 시간이나 중간중간 틈틈이 강의안을 들여다보고 멘트를 정리하고 강의 분량 계산하고 하느라 아주 정신없이 죽을 맛이었다.

‘아~! 나 진짜 성경 우아하게 읽으면서 은혜 받고 싶다.’

강의가 10년만이다. 사역현장을 7년만에 복귀하면서 강의를 맡는다는 것은 엄두를 내지 못했다. 사역스케쥴 따라가기도 벅차고 그 와중에 새로 맡겨지는 사역분야도 찾아봐야 했다. 캠퍼스 분위기 파악하는 것은 또 얼마나 정신없는 일인지 모른다. 원래 분위가 파악에는 젬병으로 타고난 터에 나이 40의 기혼여성, 흔히 말하는 아줌마가 되고 보니 역사는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내가 모르는 것은 중요하지 않은 것이고, 내가 싫어하는 것은 사회악이었으며, 내가 좋아하는 것이 바로 진리인 기성세대가 되어있었다.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사역현장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캐릭터인 내가 꾸역꾸역 기어이 캠퍼스를 기어나왔다. 내가 나에게 자신이 없다보니 뭔가 멋있고 폼나는 장신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돈이 있든지, 학위가 있든지, 매력이 있든지 뭐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참으로 성실하게 증거하신다. 사람들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아시면서 꾸준히 표적을 보이시고 비아냥과 인신공격으로 자신을 대하는 유대인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아주 성실하게 하나하나 답변해 주신다. 그런데 그 표적과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예수님을 떠나기도 하고 배신하기도 하며 끝까지 죽이려고 용을 쓰기도 한다.

예수님이 좀 더 세련되게 자신을 증거하셨다면 어땠을까? 로마황제를 대동하고 자신의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하시고, 물고기와 보리떡이 아닌 고급 스테이크와 해산물요리, 훌륭한 케이크로 5000명을 먹이셨다면? 나사로를 살리실 때는 하늘의 천군천사들이 배경음악을 좀 멋있게 깔고 진행도 좀 하면서 짜잔~!하시고 니고데모와의 좌담을 특별 생중계로 스카이로드 로 죽 보여 주셨다면? 성전을 깨끗이 하실 때도 어벤져스 같은 폼나는 녀석들과 함께 오셔서 못된 유대인들을 혼내주셨다면……그랬다면 과연 저 어리석고 불경스러운 유대인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감히 토를 달고 비아냥거릴 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그렇게 하지 못하신 것이 아니라 하지 않으셨다. 내 때가 아니라고 하셨다. 그 비아냥과 인신공격 앞에 구차한 변명처럼 저들이 알아듣지도 못할 귀한 가르침을 주시고 있다.

아….내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 무슨 장신구를 찾겠는가? 그 분의 성실하심과 정직하심 앞에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예수님이 하신 것처럼 예수님의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그리스도이심을 나를 사랑하셔서 그 생명을 내어주심을 그저 증거하며 조용히 맡겨주신 일을 하면 그뿐이다. 더 효과적이고 더 세련된 모습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겠지만 나는 그럴 위인은 못된다. 그리고 그 일은 내게 맡겨진 일이 아니다. 내게 맡겨진 일은 그저 내가 소원하는 이 자리에서 모자란 일손을 더해가며 주의 복음을 성실하고 정직하게 전하는 일뿐이다. 이 일에 충성하다 부르시는 그날 주 앞에 가면 그걸로 족하고 싶다.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2018년 5월 BTC를 마치고…[/read]

  • 제가 DFC에서 사역자로 혹은 사역의 언저리에서 지낸 지가 벌써 16년째가 됩니다. 사역을 시작할 무렵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이 걱정하시던 영역들이 있습니다. 재정, 결혼, 미래….
    그 분들의 걱정이 터무니 없지 않음을 알았고 저부터 그 걱정들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끔은 정말 이 영역들이 제 사역에 걸림돌이 될 것 같은 상황에 처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잘 해서도 아니고 운이 좋아서도 아니고 언제나 제가 사역을 할 수 있을 만큼만 해결되고 열려가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하나님은 참 신기하신 분입니다.

    그 순간순간 저를 돕는 손길들이 있음을 느끼고 경험했습니다. 기도로 마음으로 후원으로 언제나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함께 해 주셔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앞으로도 가겠습니다.

 

저희 사역에 함께 해 주세요.

  • 기도해 주세요.
    • 방학기간을 재충전과 개발의 시간으로 잘 보내도록
    • 예원이와 창윤이가 건강하고 밝게 자라며, 하나님을 잘 알아가도록
    • 양가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서
    • 두 선교사의 건강과 지혜를 위해서
  • 교회에 불러 주세요.
    • 교회의 청년부, 청소년부 수련회나 예배에 강의와 설교로 섬길 수 있도록 저희를 불러 주세요.
    • 김정훈 선교사 : 말씀묵상(큐티), MBTI검사, 이단특강 등
    • 정구연 선교사 : 이성교제, 나니아연대기로 본 크리스천의 삶, 영성지능(SQ)
  • 후원해 주세요.
    • 지난 달 소식 전하고 나서 2분이 새로 후원을 시작해 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매월 1만원씩 저희 가정의 사역을 위해 후원해 주세요. 정기후원은 저희 사역의 안정에 큰 힘이 됩니다. (새롭게 후원을 시작하는 분은 입금하고 꼭 연락을 주세요.)
    • 후원계좌 (예금주 : (사)제자들선교회)
      • 신한 140-009-528798
      • 우리 1005-201-986238
      • 농협 301-0054-1105-31
      • 국민 547801-04-069967
      • 우체국 012419-01-006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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