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순천 가족 여행-첫 날(1.25)

<가족여행 도전>
작년 가을, 5일간 온 가족이 베트남을 다녀올 일이 있었다. 그곳에서 우리집 꼬맹이들은 본인들 인생의 첫 경험 여러 가지를 하고 왔다. 첫 해외 여행, 첫 바닷가 물놀이, 첫 비행기….. 그때의 인상이 무척 강했던지 여행을 마치고 나서도 아이들은 한동안 베트남 이야기를 자주 하고, 베트남에 또 가자는 말을 하곤 했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 부부는 살림 살이가 좀 힘들더라도 아이들에게 많은 곳을 보여주며 살자고 다짐했다.

그러다가 예원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석면제거 공사 관계로 여름방학을 엄청 오래한 덕분에 겨울방학은 단 8일! 그 소식을 듣고 그 8일의 시간동안 추억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싶어서 가족여행을 계획했다.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강원도 여행으로 컨셉을 잡았는데 한참 계획을 세우다 보니 동계 올림픽 전이라 숙소 구하기가 어렵고 물가도 많이 비쌀 것이라는 얘기에 목적지를 급변경해서 “순천”으로 정했다.

<출발>
아이들 둘 모두 여행에 치명적인 핸디캡이 하나 있다. 바로 차멀리를 한다는 것! 아이들은 차를 타면 가장 먼저 묻는게 얼마나 걸리냐는 것이다. 대전에서 순천은 넉넉잡아 2시간! 아이들이 한 번에 가기 어려운 거리다. 그래서 중간 기착지를 하나 정해두고 한 시간쯤 가서 한 바퀴 둘러보고 또 한 시간을 가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출발을 늦게 하는 바람에 중간기착지로 염두에 뒀던 전주한옥마을을 들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고속도로 타고 달리다가 휴게소에 들러 아주 푹 쉬었다. 화장실도 다녀오고 간식도 먹고^^

오수휴게소에서 간식 타임

숙소로 가기 전에 들르기로 한 것은 순천과 가까운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레일바이크랑 증기기관차도 탈 수 있고 이런 저런 체험 시설이 있다고 해서 가 보기로 했다.
문제는 이 날이 엄청 추운 날이었던 것.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차가 거의 없다. ㅠㅠ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 표 끊고 입장.
그런데 이용객이 많이 없는지 문을 열지 않은 부스도 많고, 증기기관차는 마지막 운행시간을 넘겨버렸다. 하지만 지도 보면 꾸역꾸역 걷다보니 “요술랜드”라는 곳에 가게 됐는데 아이들은 이 곳 하나만으로 충분히 즐거웠다. 도깨비를 테마로 꾸며 놓은 곳인데 초등 저학년까지는 충분히 좋아할만한 곳이다.

섬진강가치마을 중앙에 있는 “곡성역” 건물에서…

이 사진의 비밀은?

강추위를 뚫고 기차마을을 돌고 나니 몸이 천근만근.
원래는 마트 들려서 장 좀 볼랬는데 시간도 늦고 아이들도 배고파서 얼른 숙소로 이동^^
숙소는 “순천자연휴양림” 4인실이 1박에 5만원. 2박 예약. 딱 좋다.
겨울이라 손님이 없는지 우리 집 외에 한 집 더 와 있는듯^^
저녁은 4명이서 컵라면 4종류 뷔페식으로 먹었다.
저녁 먹고 아이들은 닌텐도 스위치로 게임 좀 하다가 늦게 잠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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