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예비가지장훈련을 마쳤다

해마다 가을이면 돌아오는 예비가지장훈련. 해를 지날수록 가지원들을 이 자리에 데려다 앉혀 놓는 일이 버거워지고 있다. 그래서 해마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여러 꾀를 낸다.

그런데 올 해는 준비하면서 이런 마음이 들었다. “오지 못한 학생들에게 집중하지 말고, 온 학생들에게 집중하자. 그 학생들을 더 잘 세워가자. 오지 못한 학생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지금 내 앞에 와 있는 학생에게는 내가 무언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아닌가?”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후배 선교사들에게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첫 날은 나무의자 카페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센터 비전홀이 너무 커서 휑한 느낌이 드는 까닭에. 그런데 가지원은 나무의자에서, 가지장은 센터에서 모이다 보니 양쪽 커뮤니케이션 하는 일이 어려웠다. 내년엔 좀 더 보완책이 필요할듯.

New photo by 김정훈 / Google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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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은 센터에서 채플을 드린 후 강의를 진행했다. 이전까지 이런 적이 거의 없는데 첫 시도이다. 예비가지장훈련 3일에 채플까지 따로 드리면 4일동안 와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싶어 결단을 내렸다. 이 날은 나도 강의자로 합세. 가지장들에게 “제자낳는 제자사역이 왜 중요한가?”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대망의 셋째 날! 가지원들이 공동체훈련과 세족식을 통해 가지장의 삶을 결단하는 날이다.
센터에 모여 식사를 하고 훈련장소인 우송대 캠퍼스로 이동! 코스별 미션을 하고 다시 센터로 돌아오는 일정. 센터에서는 세족식과 축복의 시간을 가졌다.

대전대 1학년이 두 명 왔는데, 한 명은 시현가지장이, 다른 한 명은 내가 세족식을 했다. 간만에 하려니 두근두근. 무뚝뚝한 녀석인데 그래도 뭔가 울컥한게 있었는지 눈가가 촉촉해 졌다. 부디 그 맘 변치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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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마치고 학생들 보내놓고 선교사들끼리 앉아 피드백 모임. 치킨 시켜놓고 젝스님트 보드게임하면서 뒷풀이. 도시락으로 계속 식사를 했는데 인원 펑크가 나서 전체 재정도 마이너스. 수고한 선교사들이 또 자기 주머니 털어서 치킨값 내는 모습이 마음이 아프다. 더 줄 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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