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다녀와서…

우리 가족 넷과 조카 셋, 일곱명이 2박 3일간 제주도를 다녀왔다.

아이 다섯과 동행하는 여행이라니….걱정도 많았지만 조카들이 좀 커서 생각보다 어려움없이 잘 다녀왔다.

여행을 준비하다 보니 여행하고 돌아온 다음 날이 우리 부부이 결혼기념일…그것도 무려 10주년 기념일…

그래서 이번 여행을 “결혼 10주년 기념 여행”이라고 타이틀만 붙였다. 아이 다섯 데리고 가는 결혼기념여행이 말이 되겠냐만은…..ㅋㅋㅋ

작년 10월에 선교사 컨퍼런스로 V나라에 갔을때 아이들과 동행했는데 그 여행이 아이들에게 엄청난 인상을 남겼다. 다녀와서도 두 달 가까이 V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했다. 그래서 그 때 결심했다.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어도 아이들에게 넓은 세계를 보여줄 기회를 많이 만들어 봐야겠다는 것이다. 이번 제주 여행도 그런 맥락에서 준비했다.

없는 살림에 7명이 제주도 가려니 조금이라도 싸게 가 보려고 백방으로 소문도 내고 도움도 구했다. 그랬더니 귀한 손길들을 만났다. 좋은 숙소를 제공해 주신 목사님을 만났고, 손자손녀들 여행간다고 부모님이 도와주셨고, 조카들 챙겨줘 고맙다고 동생네도 힘을 보탰다.

아이들은 아쿠아리움이나 테디베어 박물관보다 용천수와 바닷물이 합쳐지는 곳에서 한나절 신나게 물놀이 했던 것을 제주도에서의 최고의 기억으로 꼽았다. 감사한 일이다.

결혼 20주년까지 남은 10년, 

아이들은 더 자랄 것이고 더 넓은 세계를 볼 것이다.

우리집 다음 여행목표는 오키나와!

추라우미수족관의 거대한 고래상어를 보러 가기로 아이들과 약속하고 꿈꾸고 있다.

카드도 맨날 정지먹으면서 아이들 끌고 이리저리 다니는게 어쩌면 정신나간 짓 같지만….그래도 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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